이레온 묵상 확장노트

2026.03.18.수-상황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붙드는 믿음의 자리

89yeonseo 2026. 3. 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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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8.수-상황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붙드는 믿음의 자리

마가복음 11: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이 말씀은 너무 짧아서 지나치기 쉬운데 실제로는 믿음의 삶 전체를 붙드는 중심 구절이다

예수님은 복잡한 설명으로 시작하지 않으셨다
길게 풀어 말씀하지도 않으셨다
그저 한 문장으로 핵심을 주신다
하나님을 믿으라

사람은 원래 눈에 보이는 것에 쉽게 끌린다

좋아 보이는 상황에도 마음이 움직이고 막힌 현실 앞에서도 마음이 흔들린다

문제가 커 보이면 믿음은 작아지고 답이 늦어지면 불안이 커진다
그래서 사람은 늘 보이는 것과 믿는 것 사이에서 흔들린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흔들림의 중심을 정확히 짚으신다
문제를 먼저 보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
상황을 먼저 계산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
네가 할 수 없는 것에 먼저 눌리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
이 말씀은 사람의 시선을 현실에서 하나님께로 돌려 놓는다

믿음이라는 말은 많이 쓰이지만 예수님은 여기서 믿음의 방향을 분명히 하신다

그냥 믿어라가 아니다
하나님을 믿으라
즉 믿음은 막연한 긍정이 아니라 분명한 대상이 있는 신뢰다

내 기분을 믿는 것이 아니고
내 가능성을 믿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그분께 마음을 두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하나님이 지금도 일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하나님이 내 상황보다 크시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또 하나님이 침묵처럼 보여도 아무것도 안 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겉으로는 움직임이 없어 보여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이미 길을 만드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는 이 짧은 말씀 앞에서 내 마음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정말 하나님을 믿고 있었는가?
아니면 하나님 이야기를 하면서도 실제로는 상황을 더 신뢰하고 있었는가?
입으로는 믿음을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두려움의 계산을 더 굳게 붙들고 있지 않았는가?
하나님은 크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마음은 문제의 크기에 더 눌리고 있지 않았는가?


예수님이 이 말씀을 주셨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는지를 아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음을 감정에 맡기지 않게 하신다
믿음을 상황에 맡기지 않게 하신다
믿음을 하나님께 다시 연결하신다

하나님을 믿으라

이 한 문장 안에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세우는 힘이 있다
복잡한 생각을 줄이는 힘이 있다
신앙을 본질로 돌리는 힘이 있다

보혜사님은 오늘 이 말씀으로 내 안의 소음을 가라앉히신다

네가 너무 많은 것을 붙들고 있구나
답을 만들려는 마음도 크고
결론을 서둘러 내리려는 마음도 크고
두려움을 혼자 정리하려는 마음도 크구나
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은 하나다

하나님을 믿으라

이 음성이 마음 안에 조용히 울릴 때
내 생각은 조금씩 단순해지고
내 시선은 다시 하나님께로 모이기 시작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현실을 알지만 현실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보는 사람이다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이 더 크시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다

지금 당장 다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이 이해하고 계심을 믿는 사람이다

길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이 길을 알고 계심을 믿는 사람이다

믿음은 결국 시선의 문제이기도 하다

무엇을 더 오래 바라보는가?
무엇을 더 크게 붙드는가?
무엇을 더 진짜라고 받아들이는가?

문제를 오래 바라보면 마음은 무거워지고 하나님을 오래 바라보면 마음은 다시 살아난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 말씀은 너무도 실제적이다

하나님을 믿으라

이것은 종교적인 구호가 아니라 오늘 하루를 사는 방식이다

나는 오늘 이 구절을 붙들며 다시 배운다
믿음은 내가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크신 분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믿음은 내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흔들려도 다시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믿음은 모든 답을 아는 상태가 아니라 답보다 하나님을 먼저 붙드는 태도다

그래서 오늘 나는 다시 고백한다

주님
제가 상황보다 하나님을 먼저 보게 하십시오
제가 문제의 크기보다 하나님의 크심을 더 믿게 하십시오
제가 답을 만들기 전에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십시오

보혜사님
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하나님을 믿으라는 이 말씀을 다시 생각나게 하십시오
제 안의 복잡함을 잠잠하게 하시고 오늘도 믿음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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