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2.07.토-말씀을 향한 기다림의 자리
시편 130:5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오늘 마음을 고요히 하며 말씀을 펼쳤을 때 시편 130편 5절의 한 구절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이 말씀은 단순히 고백이 아니라 영혼의 자세를 보여주는 문장이다
기다림
바라봄
이 두 단어가 오늘 내 하루를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먼저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기다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기다림은 마음의 방향을 결정하는 행위다
내가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가?
내가 무엇을 더 신뢰하고 있는가?
그 마음의 방향이 기다림을 완성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는가?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는가?
혹은 누군가의 인정과 반응을 기다리는가?
그 모든 것보다 나는 정말 여호와를 기다리고 있는가?
여호와를 기다린다는 것은 하나님이 나의 삶을 이끄신다는 믿음을 선택하는 것이다
조급함 대신 신뢰를 고르는 것이고 불안 대신 순종의 마음을 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편 기자는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말씀을 바란다는 것은 말씀이 나의 기준이 되고 말씀이 내 영혼의 빛이 된다는 뜻이다
사람의 말 대신
감정의 파도 대신
내가 만든 해석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바라보는 것
이것이 영혼을 살리는 일이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내 생각의 흐름이 나를 끌고 다니진 않았을까?
두려움이 조용히 마음을 잡아당기진 않았을까?
보혜사님이 보여주시는 흐름보다 내 계산을 더 앞세우지 않았을까?
말씀을 바라보는 삶은 삶의 속도가 느려지는 순간에도 하나님이 이미 앞서 일하고 계신다는 확신을 붙잡는 삶이다
겉으로 보이는 변화가 없어도 영혼 안에서는 조용히 변화가 일어난다
내 마음이 안정되고
내 시선이 주님께 고정되고
내 생각이 길을 잃지 않게 잡아 주신다
기다림과 바라봄은 함께 움직인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말씀을 바라보게 되고 말씀을 바라보는 사람은 하나님을 더 깊이 기다리게 된다
이 둘은 영혼의 숨결처럼 맞물려 있다
오늘 나는 이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묻는다
내 영혼은 지금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가?
내 마음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하나님을 기다린다고 말하면서 정작 말씀은 바라보지 않은 채 서 있지는 않았는가?
보혜사님은 늘 조용히 인도하시고 기다림의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시지 않는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내 영혼을 깊게 다듬고 계시지 않을까?
내 생각을 덜어내고
내 마음을 비우게 하시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영혼으로 다시 세우시는 시간이 아닐까?
그래서 오늘 나는 이 말씀을 붙잡는다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이 고백이 오늘 내걸음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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