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온 묵상 확장노트

2026.03.29.주일-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 위에 서는 믿음

89yeonseo 2026. 3. 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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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9.주일-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 위에 서는 믿음

고린도전서 2: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이 말씀은 믿음의 본질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 준다

믿음이 어디에 뿌리내리고 있어야 하는지
무엇 위에 서 있어야 흔들리지 않는지
바울은 이 한 구절로 선명하게 말한다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더 붙들고 싶어 한다

설명할 수 있으면 안심이 되고 논리로 정리되면 확신이 생기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사람은 종종 신앙도 사람의 지혜 안에 가두고 싶어 한다

내가 납득할 수 있어야 믿겠다고 하고
내가 설명할 수 있어야 안심하겠다고 하고
내 경험 안에 들어와야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물론 이해와 분별은 중요하다

하지만 바울은 믿음의 가장 깊은 자리가 사람의 지혜 위에 놓이면 안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지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지혜는 날카로울 수 있다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다
상황을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의 지혜는 결국 사람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상황이 달라지면 결론도 바뀌고
환경이 바뀌면 판단도 흔들리고
사람의 말은 시대에 따라 계속 바뀐다

그래서 믿음이 사람의 지혜 위에만 세워지면 삶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누가 더 그럴듯하게 말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따라가고 어느 쪽이 더 논리적인가에 따라 믿음도 요동치게 된다

그런 신앙은 오래 버티기 어렵다

바울은 그래서 더 깊은 자리를 말한다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이 표현은 참 강하면서도 따뜻하다
믿음은 하나님이 실제로 누구신지를 아는 데서 서야 한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지금도 일하시고
지금도 사람을 붙드시고
지금도 삶 속에 개입하신다는 사실 위에 믿음이 놓여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단지 크고 놀라운 기적 장면만을 뜻하지 않는다
물론 기적도 하나님의 능력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넓다

무너진 사람을 다시 세우는 힘
깊은 낙심 속에서 소망을 되살리는 힘
두려움 속에서 평안을 주는 힘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힘
돌아설 수 없는 사람을 다시 하나님께 향하게 하는 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다

나는 이 말씀 앞에서 내 믿음의 자리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정말 무엇 위에 서 있는가?
사람의 설명 위에만 서 있는가?
내가 이해한 만큼만 붙들고 있는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눈에 보이는 근거가 있어야만 안심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나는 하나님보다 논리를 더 붙들고 하나님의 역사보다 내가 납득하는 것을 더 크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이 질문들은 내 중심을 조용히 흔든다
그리고 다시 바른 자리로 이끈다

보혜사님은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내 안에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네 믿음의 기초를 다시 점검하여라
사람의 말은 도움을 줄 수 있어도 너를 끝까지 붙드는 기초는 될 수 없다
세상의 설명은 잠시 이해를 줄 수 있어도 영혼을 살리는 힘은 내게 있다
그러니 사람의 지혜를 넘어 하나님의 능력 위에 다시 서라
이 음성이 마음 안에 닿을 때 나는 깨닫는다

믿음은 단지 많은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실제로 살아 계시다는 사실 위에 내 삶을 올려놓는 것이라는 사실을

사람의 지혜에만 기대는 신앙은 쉽게 계산하게 된다

될 것 같으면 믿고
안 될 것 같으면 접고
설명되면 받아들이고
설명되지 않으면 멀어지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 위에 서는 믿음은 다르다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을 신뢰한다
지금 당장 설명되지 않아도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다고 믿는다
내 눈에 가능성이 작아 보여도 하나님께는 다를 수 있다고 바라본다
이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설명이 다 된 뒤에야 가능한 마지막 선택이 아니라 설명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보는 시선이다

또 이 말씀은 바울의 사역 태도도 보여 준다

그는 사람들을 감탄시키는 말재주나 화려한 논증으로 믿음을 세우려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렇게 세워진 믿음은 말한 사람이 사라지면 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바울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직접 연결하고 싶어 했다
하나님의 살아 있는 역사와 능력을 알게 하고 싶어 했다

그래야 그들의 믿음이 사람에게 묶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뿌리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참 중요하다
결국 건강한 신앙은 사람에게 묶인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께 직접 연결된 신앙이어야 한다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붙들며 다시 결단한다
사람의 말에만 기대지 않겠다
설명만으로 안심하려 하지 않겠다
논리를 존중하되 그 위에만 서지는 않겠다
내 믿음의 가장 깊은 뿌리를 하나님의 능력에 두겠다

하나님이 오늘도 살아 계시고
오늘도 내 삶 가운데 말씀하시고
오늘도 보혜사님으로 함께하시며
오늘도 사람을 바꾸고 길을 여시고 마음을 만지신다는 사실을 더 깊이 믿겠다

그 믿음 위에 오늘 하루를 세우고 싶다

주님
제 믿음이 사람의 지혜 위에만 서 있지 않게 하십시오
제가 설명을 붙드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더 깊이 신뢰하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능력이 제 삶을 붙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시고
제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더 크게 바라보게 하십시오

보혜사님
제 마음의 기초를 다시 세워 주시고
흔들리는 세상의 말들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께 깊이 뿌리내리게 하십시오
오늘도 제 믿음이 다만 하나님의 능력 위에 서게 하시고 그 믿음으로 평안히 걸어가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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