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온 묵상 확장노트

2025.03.31.화-맡기신 일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

89yeonseo 2026. 3. 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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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화-맡기신 일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

요한복음 17장 4절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이 말씀은 예수님의 기도 가운데 나오는 고백이다

짧은 한 구절이지만 그 안에는 삶의 방향과 순종의 깊이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이 모두 담겨 있다

예수님은 여기서 자신이 얼마나 큰 일을 하셨는지 자랑하지 않으신다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인정을 받았는지도 말씀하지 않으신다

오직 한 가지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었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것이 곧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한 길이었다고 고백하신다

이 말씀은 내 마음을 아주 조용히 멈추게 한다

사람은 보통 자기 계획을 이루고 싶어 하고
자기 뜻을 증명하고 싶어 하고
자기 성취를 통해 만족을 얻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다른 길을 보여 주신다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주신 일
내가 택한 길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맡기신 길
그 길을 이루는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이라고 보여 주신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말은 종종 멀고 크고 거창하게 느껴진다

대단한 사역을 해야 할 것 같고
눈에 띄는 열매를 맺어야 할 것 같고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예수님의 고백은 그 생각을 바꾸어 놓는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은 먼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아는 삶이다
그리고 그 일을 끝까지 감당하는 삶이다
영광은 화려함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종에서 나온다
눈에 띄는 결과만이 아니라 하나님 뜻을 따라 사는 성실함 속에서도 드러난다

나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은 무엇일까?
내가 오늘 감당해야 할 걸음은 무엇일까?
혹시 나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보다 사람들이 더 크게 봐 주는 일을 찾고 있지는 않았는가?
혹시 오늘 내 앞에 놓인 순종은 작게 여기고 더 눈에 띄는 결과만 바라보며 조급해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이 질문들이 마음을 비춘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라고 말씀하신다
이 안에는 아주 깊은 관계가 담겨 있다
예수님은 아버지와 분리된 채 일하지 않으셨다

아버지의 뜻을 알고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그 뜻을 따라 사셨다

그래서 예수님의 삶은 단순히 바쁜 사역의 연속이 아니라 아버지와의 깊은 연합에서 나온 순종의 열매였다

이 점이 참 중요하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은 하나님과 멀어진 채 열심만 내는 삶이 아니다
아버지와 연결된 채 맡겨진 길을 걷는 삶이다
그래서 순종은 의무만이 아니라 관계의 표현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따르고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감당하는 것이다

보혜사님은 오늘 이 말씀으로 내 마음에 아주 조용히 말씀하신다

네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다면
먼저 네게 맡겨진 일을 소중히 여겨라
네가 크다고 생각하는 일만 찾지 말고
내가 오늘 네 앞에 두는 일을 사랑으로 감당하여라

영광은 네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순종의 길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이 음성이 마음에 닿을 때 신앙이 조금 더 선명해진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은 어딘가 먼 데 있는 특별한 삶이 아니라 오늘 내게 맡겨진 일 속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내 안의 조급함도 다독여 준다

나는 자꾸만 큰 열매를 보고 싶어 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를 빨리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과의 크기를 먼저 말씀하지 않으신다
맡기신 일을 이루었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내게도 큰 위로가 된다
하나님은 내가 얼마나 커 보이는 일을 했는지만 보시는 분이 아니다
내가 맡겨진 일을 어떻게 감당했는지를 보신다

끝까지 충성했는지
사랑으로 순종했는지
아버지의 뜻을 붙들고 걸었는지를 보신다

그러니 오늘 내게 맡겨진 작아 보이는 순종도 결코 작지 않다

하나님이 주신 일이라면
그것은 이미 거룩한 일이고
그 길을 따라 걷는 삶은 이미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이다

또 나는 이 말씀 안에서 예수님의 평안을 본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주신 일을 이루었다고 고백하신다
이 고백은 흔들림이 없다
사람의 평가에 따라 변하는 고백이 아니다
세상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고백이 아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을 이루었다는 사실 위에 서 있는 평안이다
이런 평안이 나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반응에 흔들리는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 뜻을 따라 걸었다는 데서 오는 평안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직 다 나타나지 않아도 하나님 앞에서 맡겨진 길을 걷고 있다는 확신에서 오는 평안

이것이 믿음의 길을 오래 가게 하는 힘 아닐까?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붙들며 다시 배우고 싶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사람이 알아주는 삶으로만 생각하지 않겠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따라 사는 삶으로 배우겠다

하루를 살아도
말씀을 붙드는 일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작은 순종도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이라면 그것을 귀하게 여기겠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싶다

주님
제가 사람의 눈보다 아버지의 뜻을 더 바라보게 하십시오
제 욕심보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더 사랑하게 하십시오
제가 오늘 제게 주어진 순종의 자리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게 하십시오

끝까지 충성하게 하시고
맡기신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그 순종 속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더 깊이 알게 하십시오

보혜사님
제 마음을 분주함에서 건져 내시고
비교와 조급함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오늘 제게 주신 하나님의 일을 놓치지 않게 하십시오
제가 하늘아버지께서 맡기신 길을 따라
끝까지 사랑으로 걸어가게 하시고
그 삶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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