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2.18.수-일어나시는 주님 아래에서 모든 두려움이 꺾이는 자리
시편 3: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시편 3편 7절은 마치 폭풍 속에서 건져 올려지는 외침처럼 가슴을 울린다
이 기도는 두려움의 자리에서 나온 말이지만 그 안에는 두려움을 넘어서는 믿음의 고백이 담겨 있다
다윗은 인생의 가장 깊은 위기 한복판에서 이 말을 했다
그는 왕의 자리에서 쫓겨났고
주변 사람들의 배신을 경험했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극심한 사망의 골짜기 안에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입술에서 나온 첫 고백은 절망이 아니라 일어나소서였다
왜 다윗은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했을까?
그것은 하나님이 움직이시면 상황 전체가 뒤바뀐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도 버려 두시는 것이 아니라 때를 준비하고 계신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이 말은 하나님께서 나의 싸움에 직접 들어오시기를 구하는 말이다
흔들리는 현실을 하나님이 붙드시는 것이다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나의 방패가 되시는 것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이 간구에는 의지와 신뢰가 동시에 담겨 있다
나를 구원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고백
내가 끝까지 버티게 하시는 분도
나를 위험에서 건져 내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믿음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은 더욱 놀랍다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다윗은 과거형으로 말한다
이미 꺾으셨나이다
이미 이루셨나이다
이것은 신앙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나오는 고백이다
아직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이미 믿는 자리
눈앞에는 위협이 있지만 마음은 이미 하나님 안에서 안전해진 자리
나는 이 말씀을 읽으며 오늘 내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나는 무엇 앞에서 약해지고 있는가?
나는 무엇 때문에 숨이 막히는가?
나는 무엇이 해결되지 않아 마음이 복잡한가?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나는 하나님께 일어나 달라고 부르고 있는가?
아니면 그냥 스스로 해결하려고 버티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이 이미 나를 지키고 계심을 인정하고 있는가?
아니면 상황이 좋아지기 전까지는 계속 불안 속에 머물고 있는가?
보혜사님은 이 말씀을 통해 내가 잊지 말아야 할 진리를 다시 일깨우신다
너의 싸움은 혼자의 싸움이 아니다
너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이 이미 막고 계신 것이 있다
너의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낸 공격이 있다
너는 그것조차 모른 채 지내왔다
하나님은 악인의 이를 꺾으시는 분이다
악한 의도를 꺾으시고
악한 생각을 막으시고
불의한 계획을 무너뜨리시는 분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시 고백할 수 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이 고백은 절망이 아니라 소망이다
패배가 아니라 믿음이다
두려움이 아니라 의지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오늘 나는 이렇게 기도하고 싶다
주님
제가 버티기 어려운 날에도 당신은 제 앞에서 싸우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두려울 때마다 당신은 일어나 저를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제가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때 당신의 손이 제 삶을 붙들고 계심을 믿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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