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온 묵상 확장노트

2026.02.20.금-버려두지 않으시는 주님의 약속 아래 서다

89yeonseo 2026. 2. 20. 21:46
반응형
SMALL

2026.02.20.금-버려두지 않으시는 주님의 약속 아래 서다

요한복음 14: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요한복음 14장 18절은 예수님의 마음이 가장 따뜻하게 드러나는 말씀 중 하나다

이 말씀은 그 시기 제자들이 느꼈던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주어졌다
예수님은 곧 십자가를 지실 것이고 제자들은 스승 없이 세상에 던져질 것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앞으로 무엇이 기다리는지 알 수 없었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그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
이 말은 단순한 감정적인 위로가 아니라 관계의 선언이며 존재의 약속이다
예수님은 책임지시는 분
돌보시는 분
함께하시는 분이다

고아 된다는 감정은 단순히 부모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무엇에도 의지할 수 없는 상태
정서적으로 내편이 없다고 느끼는 상태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상태
홀로 삶을 버텨야 한다는 무거움
그 모든 것을 포함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를 그런 상태로 두지 않는다
나는 너의 외로움 반경 안으로 들어온다
나는 너의 두려움이 있는 곳으로 찾아온다
나는 너의 마음이 흔들리는 자리에 발을 디딘다

너희에게로 오리라
이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다
우리가 무너질 때 예수님은 멀리 계시지 않는다
우리가 지칠 때 예수님은 기다리기만 하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에게 오신다
움직이신다
찾으신다

보혜사님께서 내 마음에 들려주시는 속삭임도 같다
너는 버려지지 않았다
너는 잊힌 존재가 아니다
너는 스스로 감당해야 할 짐을 혼자 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늘 이 말씀을 읽으며 과거의 어떤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내가 정말 혼자라고 생각했던 날들이 있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웠던 마음
말하지 못한 무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감정들
그 모든 순간에 예수님은 어디 계셨을까?

그 질문을 다시 떠올릴 때
이 말씀은 조용히 답한다
내가 너에게로 오리라
너를 혼자 두지 않는다

내가 고백하기 전에도 그분은 이미 나를 향해 다가오고 계셨다
내가 믿음이 흔들리는 날에도 그분은 멀어지지 않으셨다
내가 기도하지 못한 날에도 그분은 나를 잊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떠나지 않으시는 분이다
나의 감정과 흔들림은 변하지만 그분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분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분의 사랑은 언제나 다가온다

이 말씀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어떤 자리에서 혼자라고 느끼고 있는가?
나는 어떤 마음 때문에 버려진 것처럼 느끼고 있는가?
나는 어떤 두려움 때문에 주님을 보지 못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렇게 다시 고백하게 만든다

주님
제가 외로워 보이는 자리에도 당신은 이미 제게로 오고 계셨습니다
제가 두려움에 주저앉은 자리에서도 당신은 저를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보혜사님
제가 혼자라고 착각하지 않게 제 마음을 지켜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