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3.24.화-표대를 향해 곧게 달려가는 집중의 믿음
빌립보서 3장 14절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이 말씀은 바울의 삶이 어디를 향하고 있었는지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 준다
어제 말씀에서 그는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서는 그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선명하게 밝힌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이 구절 안에는 방향도 있고 목적도 있고 정체성도 있다
푯대는 단순한 목표가 아니다
시선을 모으는 중심이고 흩어진 마음을 다시 정렬시키는 기준이다
사람은 푯대가 없으면 금방 흔들린다
눈앞의 문제에 시선이 빼앗기고
다른 사람의 속도와 결과에 마음이 흔들리고
내 감정의 높낮이에 따라 방향도 흔들리기 쉽다
그래서 푯대는 중요하다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는가?
무엇을 향해 걸어가는가?
그것이 삶의 결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분명하게 말한다
푯대를 향하여 좇아가노라
그는 멈춰 서 있지 않다
어제의 경험에 안주하지도 않고 오늘의 부족함 때문에 주저앉지도 않는다
그의 마음은 앞을 향해 있다
붙들린 사람답게
부름받은 사람답게
계속 가고 있다
이 모습이 오늘 내게 큰 울림을 준다
신앙은 완성된 사람의 정지된 자리가 아니라 부르심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사람의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또 깊이 다가오는 부분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표현이다
바울의 달려감은 자기 의지의 질주가 아니다
예수님 밖에서 이루어지는 자기 성취도 아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즉 예수님 안에 머문 채 가는 길이다
이 표현이 참 귀하다
믿음의 길은 홀로 증명하는 길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걷는 길이기 때문이다
주님 안에 있다는 것은
내가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붙들린 채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내가 흔들려도 예수님 안에 있고
내가 연약해도 예수님 안에 있고
내가 더디 가도 예수님 안에 있다는 사실이
이 달려감을 가능하게 한다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
이 말은 바울의 삶이 땅의 기준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의 걸음은 단순히 인간적인 성공이나 세상적인 성취를 향한 길이 아니다
위에서 부르신 부름
즉 하늘의 뜻이 있는 부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부름
영원과 연결된 목적이 있는 부름이다
이 표현 앞에 서면 내 삶도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단지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름받은 사람이다
나는 단지 땅의 계산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위에서 부르신 뜻 안에서 걸어가는 사람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면 오늘의 평범한 하루도 다르게 보인다
내가 드리는 작은 순종도
내가 견디는 오늘의 인내도
하늘의 부르심 안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부름의 상을 위하여
이 표현도 참 깊다
사람은 종종 상을 세상의 기준으로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성공
사람들의 인정
드러나는 결과
빠른 성취
그러나 바울이 말하는 상은 다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끝까지 걷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상이다
주님 안에 머물며 주님이 부르신 길을 끝까지 좇아간 사람에게 주시는 기쁨이다
그러므로 이 상은 경쟁의 상이 아니다
비교의 상도 아니다
누가 더 앞섰는가를 가리는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누가 끝까지 부르심을 놓지 않았는가를 귀하게 보시는 하나님의 방식이다
나는 이 말씀을 읽으며 내 시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무엇을 푯대로 삼고 있는가?
정말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을 향해 살고 있는가?
아니면 사람의 반응과 결과를 더 크게 보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지금 어떤 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주님의 기쁨인가?
아니면 세상의 인정인가?
내가 흔들리는 이유는 혹시 푯대가 흐려졌기 때문은 아닐까?
이 질문들이 마음을 비추기 시작한다
보혜사님은 오늘 이 말씀으로 내 안의 시선을 다시 들어 올리신다
땅만 보지 말아라
지금 네 앞에 있는 어려움만 보지 말아라
위에서 부르신 부름을 보아라
네가 왜 이 길을 걷고 있는지 기억하라
네가 누구 안에서 걷고 있는지 기억하라
푯대를 놓치지 않으면 걸음이 느려도 길을 잃지 않는다
이 음성이 마음에 닿을 때 복잡했던 생각이 조금씩 단순해진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속도가 아니라 분명한 방향이라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신앙은 늘 이 싸움 같다
무엇을 바라보는가?
무엇을 향해 가는가?
뒤를 붙들 것인가?
앞을 향할 것인가?
땅의 기준에 흔들릴 것인가?
위에서 부르신 부름을 붙들 것인가?
바울은 분명히 선택했다
푯대를 향하여 좇아가노라
이 말은 오늘 나의 고백이 되기도 한다
아직 다 이루지 못했어도
아직 연약해도
아직 더 배워야 해도
나는 푯대를 향해 갈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나는 다시 결단한다
내 시선을 다시 높이 올리겠다
눈앞의 결과보다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을 더 크게 보겠다
익숙함과 낙심과 비교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늘도 다시 푯대를 향해 걷겠다
한 걸음이어도 괜찮다
속도가 느려도 괜찮다
푯대를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님 안에서 부르심을 향해 걷고 있다면 오늘도 나는 믿음의 길 위에 있다
주님
제 눈이 자꾸 땅의 것에 머물지 않게 하십시오
사람의 반응과 결과와 비교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십시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을 더 크게 보게 하십시오
제가 끝까지 푯대를 향해 걷게 하시고 부르심의 상을 바라보며 낙심하지 않게 하십시오
보혜사님
제 시선을 높여 주시고 제 마음이 흩어질 때마다 다시 하나로 모아 주십시오
제가 오늘도 주님 안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길을 좇아가게 하십시오
멈추지 않게 하시고
비교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푯대를 향해 성실히 걸어가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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